장애인문화예술판2018<햄릿>오디션 공고!!!

작성일
2018-07-10 14:21
조회
227


*햄릿 오디션 안내*

7월 19일(목) 4시 30분에 있을 예정이며, 성북마을극장 4층에서 예정되어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1. 신청 안내 : 메일 접수 및 현장 접수

2. 장소 안내 : 성북마을극장 4층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2번출구 부근)

3. 햄릿 오디션 지정과제

(과제1. 아래 장면에서 햄릿 대사를 골라(전체 대사 아님, 원하는 부분을 골라서 연기) 3분 내외의 장면 발표. 상대방 대사은 읽지 않음. 독백으로 준비.)

(과제2. 윤동주 <자화상>을 읽고, 이 시에서 받은 느낌을 움직임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기. 2분 내외. (음악이 필요할 경우, 개인 준비))

과제1. 햄릿 제3막 제4장 중(다른 번역본을 사용하여도 무방함)

유령 잊지 마라. 내가 온 것은

네 무뎌진 결심의 날을 세우기 위함이니라.

저길 봐라. 네 어미가 몹시 놀랐구나.

네 어미의 괴로운 영혼을 달래 주어라.

상상력은 연약한 육신에서 가장 잘 움직이는 법.

햄릿, 어머니를 위로해라.

햄릿 어머니, 어떠십니까?

왕비 아, 너야말로 어떻게 된 거냐?

허공에 대고 눈을 부라리며

텅 빈 공기하고 얘기를 하다니?

눈은 미칠 듯이 응시하고

자다가 경적에 놀란 병사들처럼

너의 가지런했던 머리칼은 웃자란 풀처럼

거꾸로 곧추서 있구나. 아 착한 아들아,

너의 광증의 열기와 불길에

인내의 찬물을 끼얹어라. 어디를 보고 있느냐?

햄릿 저분을 보세요, 저 창백한 얼굴을 보세요.

저분이 나타나신 이유를 알면, 돌들도 반응할 것입니다.

(유령을 향해) 그렇게 연민에 찬 모습으로 나의 굳은 결심을 바꿔 놓지 않으시려거든

이런 모습으로 나를 쳐다보지 마세요.

안 그러면 제가 해야 할 바는 본색을 잃게 되어,

아마 피 대신 눈물을 흘리게 될 겁니다.

왕비 누구에게 이처럼 말하는 것이냐?

햄릿 저기 아무것도 안 보인단 말인가요?

왕비 두 눈 멀쩡하지만, 아무것도 안 보인다.

햄릿 아무 말도 듣지 못했단 말인가요?

왕비 아무 소리도. 우리 둘 얘기밖에.

햄릿 저기 보세요. 살며시 빠져나가는 저 모습을.

살아생전의 복장을 한 아버지 모습을!

지금 저기 문지방을 넘어가시는 저 모습을 보세요

(유령 퇴장)

왕비 그건 네 머리의 환상이다.

광기는 헛것을 만들어 내는 데

매우 능숙한 법이다.

햄릿 제 맥박도 어머니나 마찬가지로 정상적으로 뛰며

건강합니다. 광기가 아니니 시험해 보시지요.

말씀을 하시면 그 내용을 그대로 반복하겠습니다.

미친 사람은 그러지 못하고 헛소리하기 십상이죠.

어머니, 제발 자비를 바라신다면,

자신의 죄 때문이 아니라 제가 미쳐서 헛소리를 한다며

영혼에 아첨의 고약을 바르지 마세요.

고약은 단지 아픈 곳을 감싸 줄 뿐입니다.

그동안 썩은 고름은 보이지 않게 번지기 마련입니다.

하늘에 고백하고, 지난 일을 회개하고,

앞으로의 기회를 피하십시오.

잡초에 거름을 뿌려 더 무성하게 만들지 마십시오.

저의 이 미덕을 용서하여 주세요.

이 살찌고 늘어진 시대에는 미덕이 악덕에게 용서를 빌고,

그렇지요, 악덕에게 선을 행하기 위해

고개 숙여 허락을 간구해야 하니까요.

왕비 아, 햄릿, 이 어미의 가슴을 둘로 쪼개 놓는구나.

햄릿 아, 그렇다면 나쁜 쪽은 던져 버리시고

나머지 반쪽으로 더욱 정결하게 사십시오.

안녕히 주무세요. 그러나 숙부의 침실로 가지는 마세요.

실제로는 없더라도 정절을 가진 척이나 하세요.

사악한 습관에서 모든 감각을 먹어 치우는 그 괴물,

습관이라는 놈은 아름답고 선한 행실에도 마찬가지로

몸에 딱 들어맞는 의복을 선사합니다.

오늘 밤을 참으시면 다음번에 참을 때는 좀 더 쉬워지고

그다음에는 더 쉬워집니다.

습관이란 천성도 거의 바꿀 수 있으며, 놀라운 힘으로

악마를 환대하거나 밖으로 내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자,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하느님의 은총을 바라신다면 제가 대신 빌어 드리겠습니다.

폴로니우스에 대해서는 저도 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자로 인해 저를 벌하고,

저로 인해서 이자를 벌하는 것은 하늘의 뜻이어서

소자가 하늘의 채찍이자 하인이 되어야 했습니다.

이자를 살해한 죄와 이자의 시신을 처리하는 일은

제가 책임을 지겠습니다.

그럼 다시 한 번 안녕히 주무세요.

친절하려다 보니 잔인하게 되었습니다.

과제2. 윤동주 <자화상>

자화상(自畵像)

윤동주 / 시인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우물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엽서집니다.

도로가 들여다 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追憶)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참가 신청서는 deopower@naver.com 보내 주세요!